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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로역정, 존번연] 십자가 체험(11)

by soso한 행복^^ 2023.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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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꿈속에서 왕의 대로로 올라가고 있는 크리스천을 보았는데, 좌우에 담이 둘려 있었고, 그 담의 이름은 구원이었다.

크리스천은 등의 무거운 짐 때문에 매우 힘겨워했지만, 그 길을 달려 언덕까지 올라갔다.

그 언덕 위에는 십자가가 서 있었고, 그 아래쪽에는 무덤이 입을 벌리고 있었다.

마침내 크리스천이 그 십자가 앞에 다다르자 등에서 그의 짐이 스르르 벗겨지더니 땅에 떨어져 굴러 무덤 속으로 들어가 버렸다. 그리고 두 번 다시 그 짐을 볼 수 없었다.

그러자 크리스천은 기뻐하고 즐거원하면서 말했다.
“주께서 슬픔을 당하심으로 나에게 안식을 주셨고, 주께서 죽으심으로 나에게 생명을 주셨도다”

크리스천은 십자가를 바라보자 그의 짐이 등에서 떨어져 나간 사실이 신기하고 놀라워서 십자가를 보고 또 보았다.

크리스천이 눈물을 흘리면서 십자가를 바라보고 있을 때 눈부시게 빛나는 세 사람이 그에게 와서 “그대에게 평안이 있을지어다”라고 축복해주었다.

첫 번째 빛나는 사람이 “당신의 죄는 용서받았습니다”라고 말하였다.

두 번째 빛나는 사람은 크리스천의 누더기옷을 새 옷으로 바꿔 입혀 주었다.

세 번째 빛나는 사람은 그의 이마에 표시를 해주고, 봉인된 두루마리 하나를 주면서 여행 중에 읽고, 천성문에 이르면 제시해야 한다고 알려 주었다.

그리고 그들은 떠났고, 크리스천은 기뻐서 껑충껑충 뒤며 노래를 불렀다.

오랫동안 나는 죄 짐을 지고 다녔네
이곳에 오기까지 그 고통의 짐을 벗을 수 없었는데,
이곳은 참으로 좋은 곳이구나!
여기서 내 행복이 시작되는구나!
여기서 내 등의 짐이 벗어지는구나!
여기서 날 묶었던 사슬이 풀어지는구나!
십자가를 축복하라!
무덤을 축복하라!
날 위해 수치를 당하신 그분을 축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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