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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로역정 >, 존번연, 쉬운 길의 결과

by soso한 행복^^ 2023.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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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은 가던 길에서 벗어나 도움을 구하려고 율법주의자의 집으로 향했다.

마침내 힘들게 언덕 가까이 이르렀다. 언덕은 너무나 높았고, 길에 접한 까마득한 절벽이 자신의 머리 위로 무너져 내릴 것만 같아 크리스천은 앞으로 나아갈 용기가 나지 않았다. 그는 어찌할 줄 몰라 망설이고 있었고, 그의 짐은 원래 가던 길에 있을 때보다 더 무겁게 느껴졌다.

언덕에서는 불길이 솟아 올랐고, 크리스찬은 자신의 몸이 불에 탈까봐 두려워 떨었다.

그리고 세상지혜자의 충고를 따른 것을 후회하기 시작했다. 바로 그때 그는 전도자가 자기에게 다가오는 것을 보았고, 부끄러워 얼굴이 빨개졌다.

전도자가 가까이 다가와 그에게 엄하게 따지기 시작했다.

전도자 : 여기서 무엇을 하고 있소?
내가 당신에게 좁은 문으로 가는 길을 가르쳐 드리지 않았습니까?

크리스천 : “네, 가리켜 주셨죠”

전도자 : “그런데 어떻게 이렇게 빨리 길을 바꾸고, 엉뚱한 이곳에 있습니까?”

크리스천 : “저는 절망의 수렁에서 빠져 나오자마자 한 신사를 만났습니다.
그가 이 앞에 있는 마을에 가면 내 짐을 벗겨 줄 사람을 만날 수 있다고 일러 주었습니다”

전도자 : “그는 무엇을 하는 사람이며, 뭐라고 말했습니까?”

크리스찬 : “그는 신사처럼 보였습니다. 어디로 가느냐고 물어서 사실대로 대답했습니다.
그는 저에게 속히 짐을 벗어 버리라고 하며 선생님께서 일러주신 길보다 좋고 가까우며 편한 길이 있으니 짐을 벗겨주는 기술이 있는 신사가 사는 이곳으로 가라고 했습니다.
저는 짐을 빨리 벗고 싶은 마음에 그를 믿고 가던 길을 바꾸어 이 길로 들어섰습니다.
그러나 이곳에 와보니 너무 위험해서 두려워 멈추었습니다”

전도자 : “내가 당신에게 하나님 말씀을 보여 드리겠소.

‘너희는 삼가 말씀하신 이를 거역하지 말라. 땅에서 경고하신 이를 거역한 그들이 피하지 못하였거든 하물며 하늘로부터 경고하신 이를 배반하는 우리일까 보냐’(히12;25)

‘나의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또한 뒤로 물러가면 내 마음이 그를 기뻐하지 아니하리라’(히10;38)”

전도자 : “당신은 지극히 높으신 분의 권고를 거부하고, 평화의 길로부터 벗어나 거의 멸망의 위험에 이르게 됐소”

크리스찬은 전도자의 발 앞에 엎드려 울부짖었다.

크리스찬 : “나는 파멸에 이르게 되었구나! 슬프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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